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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대구/수성못] 수성못 데이트 | 비단옥 초밥 | 엔제리너스

안녕하세요. 

주말, 남편과 수성못 데이트를 했어요. 

마침 수성못 불꽃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엄청 붐볐어요. 

 

선선한 가을날씨로 걷기가 너무 좋은 거 있죠? 

맛있는 저녁을 먹기 전에 수성못 한바퀴를 돌고 왔답니다. 

곳곳에는 버스킹 및 행사들이 진행되었어요. 

 

 

예전에는 수성못에 스시집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이번에 검색해보니 '비단옥'이라는 고급스러운 비주얼의 스시집이 생겨더라구요

 

 

한상가득 맛있는 색으로 차려내다가 비단옥의 모토인거 같네요. 

저희가 갈 때는 웨이팅이 8팀 정도 있어서 

입구에 예약을 하고 밖에 앉는 곳에서 조금 기다렸어요. 

 

 

남편은 딱히 스시를 선호하지 않지만 

제가 너무 먹고싶어하면 다 먹으러 가자고 해줘요. :)

 

 

드디어 입장시간이 되었습니다.

내부는 정말 일본식으로 잘 꾸며져있었어요.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아서 구석구석 찍지는 못지만

정말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메뉴판이예요. 

스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이 구성되어있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돈까스, 나베들이 있어 좋네요. 

 

 

메뉴가격을 좀 높은편이예요. 

그만큼 퀄리티가 좋아보이니 잔뜩 기대중입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저희 테이블 바로 옆에 비단잉어들을 구경했어요. 

작은 사이즈의 잉어 7마리가 떼지어 헤엄을 치고 있네요. 

 

 

먼저 따뜻한 스팀타올이 나오고 가루말차가 태워진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식기도 되게 고급스럽네요. 

 

 

고양이 받침대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봣어요, 

남편꺼는 스탠딩 네코 

 

제꺼는 고양이가 누워있네요. :)

너무 귀여워서 사고싶네요. 

 

 

벽면에는 일본갬성의 그림들이 잔뜩 붙어있어요. 

옆에는 룸식의 테이블도 있었는데요 

서빙할 때 내부를 살짝봤는데 엄청 좁아보였어요.

프라이빗하지만 답답해보이기도 해요. 

 

 

남편이 시킨 돈까스부터 나왓어요. 

나무 식판부터 고급스러워요. 

바싹하게 결이 살아있는 튀김껍질이 먹음직스러워보여요. 

밥, 샐러드, 직접만든 단무지, 계란, 장국, 소스, 소금, 오징어젓갈 및 무말랭이, 일본반찬이 구성되어 있네요. 

 

 

곧이어 제가 시킨 초밥B세트로 나왓어요. 

초밥B가 추천으로 되있어서 시켯는데요 

정말 신선해보이고, 꽃 및 허브 장식도 데코로 올려져있네요. 

 

 

영롱한 초밥들, 이제 천천히 음미해볼게요. 

역시 비싼만큼 사르르 입에 녹네요. 

군함말이는 깻잎이 아닌 시소향이 느껴졌고 제 입맛에는 살짝은 비렸어요. 

그거 빼고는 생선은 다 맛있었어요. 

 

 

남편이 돈까스를 어서 먹어보라고 하네요.

먼저 소금을 찍어 고유의 맛을 느껴봅니다. 

 

 

엄청 바싹하고 속은 부드럽네요. 

이번에는 돈까스 소스에 듬뿍찍어봅니다. 

 

 

초밥세트에 나오는 미니 우동인데요 

조금 늦게 나와서 아쉬웠어요. 

 

 

손님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찍어본 내부 

일본여행을 온 느낌이 들었어요. 

산뜻하고 가볍게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노을이 슬슬 질 때 찍어본 수성못 오리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연못 위에 오리배가 진짜 많이 보였어요. 

 

 

저희도 이번에 타볼까 생각했다가 

더 어스름해지니 대기줄이 엄청 길어서 포기헀어요. ㅎㅎ 

매번 한번 탈까? 생각만 하는 우리부부 

 

 

수성못 맞은편, 엔제리너스에 방문했어요. 

저번에도 오픈 때 방문했는데요 

역시나 빵 종류가 다채로워요.

저는 딱히 베이커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알록달록 마카롱부터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류들까지 

 

 

한 켠에는 엄청 큰 대형로스터기도 있어요.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되고 있네요 

 

 

그 옆에는 생두 보관실도 보여요. 

 

 

디카페인 커피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디카페인으로 아이스 브루잉을 주문해봤어요. 

디카페인이라 맛있을까? 걱정 반 기대반 

 

바로 눈 앞에서 브루잉이 되어지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요.

 

 

펄프컵으로 제공되어 지는데요. 

마셔보니 정말 기대이상이였어요. 

안그래도 돌아다녀서 입 안이 텁텁했는데 

입에 넣자마자 은은한 산미가 살짝 올라오면서 

목 넘기도 나서는 다크초콜맛이 무게감을 잡아주네요. 

밸런스가 잡혀있어 한번씩 생각날 거 같은 맛이였어요. 

 

이렇게 수성못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 커피를 마시고 주말을 마무리했습니다.